*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회련본부 다음카페에서 가져온 글입니다. http://cafe.daum.net/anmkook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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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5월 18일, 전회련경북지부 노동조합 설립 1주년을 맞이하여..."

 

 

반갑습니다.

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회련본부 경북지부장 이복형입니다.

지금 이글을 쓰는 동안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.

오늘은 바로 전회련 경북지부의 역사적인 날입니다.

1980년 5월 18일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난 날

2011년 5월 18일 경북지역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설립되었고

오늘이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.

올해 11주년 결혼기념일 보다 더 설레이고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.

그동안 

학교현장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 우리의 권리와 노동법이 무언지도 모르고 학교생활에 충실히 하다가 소모품처럼 취급되어지고 부당하게 해고당하였을 때

내가 살기위해, 그리고 너무나 억울하였기에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문을 두드린 곳이 노동조합이었습니다.

이제는 더 이상 유령처럼은 못살겠다. 인간답게 진정한 학교교직원으로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해서 우리들이 스스로 만든 노동조합입니다.

정말 1년 동안 너무나 숨 가쁘게 열심히 뛰었습니다.

경북지역 곳곳에서 노동조합 설명회를 열었고, 조합원들과 함께 지회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.

낮에는 학교현장에서 근무하고 퇴근 후 쏜살같이 달려 포항 경주 울진 상주 등

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조합원들을 만나기 위해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쫓아다니며

현장의 소리를 듣고 또 전국의 소식을 들려주었습니다.

그리고 현장에서 희망이라는 것을 찾았습니다.

학교생활 10년 만에 취업규칙이라는 것이 무엇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

법 없이도 살아갈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처음으로 교육감을 상대로 체불임금(물방울 소송)소송이라는 것도 해보았고

교과부 앞에서 국회 앞에서 서울역 광장에서 목이 터져라 눈물을 쏟아내며 울고 웃으며 모두 한마음이 되어 단결투쟁하면서 우리에게는 단결투쟁만이 살아남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.

지금도 가슴 두근두근하며 그 함성이 들려오는 듯합니다.

드디어 학교현장의 비정규노동자들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또 변화하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.

학교생활 처음으로 수당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.

그동안 부끄러워 숨기고 있었던 우리들의 급여와 근로형태에 대해 억울함을 여기저기에 호소하기 시작했으며, 또 학교현장에서도 서서히 우리들에 대해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이제는 정부에서도 비정규직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.

올해는 사상최초로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16개시도 교육청 교육감을 상대로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합니다.

경북 이영우 교육감은 절대 안 나온다고 하겠지만 경북지역 8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권 향상에 대한 절박한 열망을, 당당한 외침을 결코 외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.

더 열심히 투쟁해서 반드시 임단협 승리합시다!

조합원들과 함께 더 힘차게 더 신나게 더 질기게 단결투쟁 하겠습니다!

 

 

저는 경북 8,000여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믿습니다.

하나로 똘똘 뭉쳐 단결된 힘만이 우리가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.

지금은 생각할 때가 아니고 행동할 때입니다.

우리에게는 15만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있으며 그 가운데 전회련 경북지부가 있습니다.

지금 이 설레임과 두근거림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.


비정규직 차별철폐 학교부터 시작하라!

학교비정규직 총단결로 임단협 투쟁 승리하자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