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뉴스9] 공장터에 백화점..특혜시비 - KEC, 2900억 들여 공장빈터 개발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앵커멘트>

 

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구미 공단 구조고도화 사업의 하나로, 공장 빈터를 민간에 맡겨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

그런데, 백화점이나 아파트 같이 산업생산과 거리가 먼 시설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.

이종영 기잡니다.

구미 국가산업단지의 반도체 생산업체,

이 회사는 앞으로 2천 9백억 원을 들여 16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공장빈터를 개발하기로 하고, 최근 산업단지공단에 개발계획을 제출했습니다.

지식산업센터와 물류시설 등을 짓겠다는 건데, 면적의 20%는 복합판매시설입니다.

이곳은 대기업 한 곳이 지상 6층 규모의 백화점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인근의 다른 업체는 2천 4백억 원을 들여 14만 제곱미터에 아파트 천 5백 가구와 스포츠센터를 짓기로 했고,

또 다른 업체 역시 아파트 570가구와 오피스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

모두 구미 1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의 하나로, 민간자본 6천억 원이 투입됩니다.

<인터뷰>김장현/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장

"산업단지가 오래되다 보니, 기업만 있어 정주요건 부족, 근로자 삶의 질 향상 위해"

하지만, 3개회사 모두 백화점 등 판매시설 입점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영세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

대형마트의 공세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대형유통시설이 추가로 들어서면 더이상 설자리가 없다는 이유에섭니다.

<인터뷰>장용웅/ 구미 시장상인연합회장

"전통시장과 관련없다지만, 생필품, 농수산물 판매물품 중복돼, 끝까지 철회투쟁할 것"

특혜시비도 일고 있습니다.

국가 산업단지로 지정돼 싼 값에 공장용지를 분양받았던 업체들이 생산시설과 거리가 있는 시설을 지어 차익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겁니다.

<인터뷰>이동식/ 구미 YMCA사무국장

"국가산업단지를 상업구역으로 용도변경하는 것은 목적과는 달라, 특혜시비 있을 수 있다"

이처럼 반발이 일자 산업단지공단은 아직 사업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주민 공청회를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.

KBS 뉴스, 이종영입니다.